미혼모 지원 ‘턱없이 부족’‥경제지원 절실


미혼모 지원 ‘턱없이 부족’‥경제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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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못살았던 과거는 그렇다 치고 세계 0위 경제대국의 위치에 오른 지금도 왜 해외입양 대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걸까요.

양윤경 기자가 문제점과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양 기자.

해외입양 추세가 어떤가요.

◀ 기 자 ▶

해외 입양이 조금씩
줄고 있기는 합니다.

2005년만 해도
2천 명이 넘었는데
작년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
이티오피아 등에 이어
세계 5위로 여전히
최상위권입니다.

그런데 이 해외입양아 가운데
90%가 미혼모의 자녀입니다.

결국 해외입양을 줄이려면
미혼모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해법은 없는지 고민해봤습니다.

◀VCR▶

어두운 저녁,
골목길에 들어선 여성의 품에
두터운 포대기가 안겨 있습니다.

잠시 후 이 여성은 포대기 없이
빈 손으로 돌아 나옵니다.

버려진 것은 갓난 아이.

이 아이는 다음날 숨졌습니다.

태희 엄마 김현진씨는
미혼모입니다.

낳는 게 당연했고,
키우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었습니다.

◀INT▶ 김현진/싱글맘
“입양 보내면 내가 키우는 것보다
행복할까? 내가 더 잘 키울 수
있는 거 아닐까? 나랑 살아야
아이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낙천적이고
똑부러지는 성격이지만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강합니다.
누가 가장 차별받을 것 같은지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모가
동성애자에 이어 2번째로
많았습니다.

◀INT▶ 싱글맘
“시선 같은 게..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보는데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요, 이 상황이 되면.
어쩐지 내가 죄인 같고.”

싸늘한 시선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육아의 무게입니다.

한 조사에서 미혼모의 월수입은
100만원 이하가 90%에 달했습니다.
수입이 없다는 대답도
21%나 됐습니다.

보육료를 제하고 나면
월세방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INT▶ 이미정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경제적인 지원이 제일 절실해요.
내가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
확신이 있어야 아이를
떠나보내지 않고 엄마가
키우지 않겠나.”

미혼모들은 아이 한 명의 양육비
월 5만원에 기초수급비 같은
지원금을 더해 생계를
꾸려나갑니다.

소득이 없는 엄마에게
많게는 170만 원을 주는
프랑스와는 비교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현실이라면
미혼모로 살겠다는 결심은
어쩌면 진정 용기있는 자의
선택인지도 모릅니다.

◀SYN▶ 싱글맘
“왜 입양 보냈어? 왜 애 안 낳고
낙태했어?라는 질문이
당연한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해외입양 대국의 오명을 씻으려면
미혼모, 싱글맘들이
당당해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yangyang@imbc.com / 2011051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847364_57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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