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인입양인 “해외입양 논문으로 고통”

  '뿌리의 집' 창립 5년 기념행사.출판기념회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영문판 책이 나온 뒤 한국과 아시아 국가의
연구자나 서방국가에 입양된 사람들은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스웨덴 입양인인 토비아스 휘비네트(37.한국명 이삼돌) 박사는 해외입양을
비판적 시각에서 다룬 스톡홀름대의 박사학위 논문과 영문판을 출간한 이후 끊임 없는 중상모략 탓에 스웨덴의 한국학연구소에서 해고되는 등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다고 15일 털어놨다.

   그는 이날 해외입양인의 국내 정착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서울 청운동 소재 '뿌리의 집'에서
창립 5주년 행사를 겸해 열린 한글판('해외입양과 민족주의') 출판기념회에서 "지난 3년간 저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동료까지도 겨냥한 음해로
실직 등 수많은 고통과 슬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국가의 경우 한국이나 아시아 어린이를 입양했거나 이들과 결혼한
백인, 또 보수적인 백인 엘리트 계층과 연계돼 있는 한국 출신의 입양인들이 국제적으로 대대적인 비난 캠페인을 벌였으며 이것이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된 빌미가 됐다고 주장했다.

   해외입양에 관한 연구서인 이 책은 휘비네트 박사가 그의 경험,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등 국내
영화 4편과 대중 가요 4곡을 토대로 분석한 박사학위 논문(2005년)인 '고아가 된 나라 위로하기(Comforting an orphan
nation)'의 한글판이다.

   뿌리의 집의 대표인 김도현 목사는 "한국인이 해외 입양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지를 탈식민주의와 문화연구의 방법론에 의거해 예리하게 다룬 역저"라고 말했다.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은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인 조미희 씨, 사진은 브뤼셀에서 주목 받는 한국 태생의 입양인인 라파엘 부르주와 씨가 각각 맡았다.

   휘비네트 박사는
"현재 이 논문은 지난 15년간 나온 스웨덴의 박사학위 논문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가장 많은 '내려받기' 건수(3만4천499건)를 기록했다"며
"지난 달 독일의 한 출판사로부터 독어판 발간을 제의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외입양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한국 출신의 입양인은 '의심스런 (거래의) 대상(queer subject)'의 하나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해외입양인연대(GOA'L)가 지난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했던 입양인 출신사진작가 6명의
전시회인 '우리의 공간: 6개의 시선'에 출품됐던 작품이 다시 선보였다.

  

duckhwa@yna.co.kr

About jjtrenka

www.adoptionjustice.com
This entry was posted in Uncategorized. Bookmark the permalink.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