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폭소 엇갈린 해외입양인 콘퍼런스

해외입양인 창립기념식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해외입양인연대(GOA'L)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 라파엘 부르조아 제공 >>
(끝)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막된 (사)해외입양인연대(GOA'L) 창립 10주년기념 행사에서 해외
입양인들은 2일 '(친부모와의) 상봉 후 이야기,' '두 명의 한국인 미혼모 이야기' 등 다양한 형태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희노애락을 만끽했다.

   이날 오후 아리랑홀에서 열린 '상봉 후 이야기'장에는 120석이 빼곡 찰 만큼 사람들이 몰렸고, '물어보세요: "성난" 입양인들에 대한 통념' 세션은 입양인만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입양아, 입양인으로 한국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오전, 오후에 12개로 나뉘어 진행된 세션을 선별해 참석한 입양인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이들은 토의 또는 발표 내용에 따라 눈에 이슬이 맺히거나 훌쩍이는가 하면, 격분하다가도 폭소를 터트리는 등
감정의 진폭을 보였다.

   미국 입양인 출신의 영화 제작자인 태미 추(여)는 "친부모와 상봉하면 가슴속에 응어리진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30대의 한 여성은 "자식을 해외로 보낸 부모님이나 입양인 모두 상대의
입장을 좀 더 헤아릴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신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명이 친부모를 만나기까지 겪은 아픔과 경험, 감정의 변화 등을 실타래 풀듯이 털어 놓은 '상봉 후 이야기' 세션에서는 '통역 실수' 일화 등이 소개되면서 눈물보다는 웃음꽃이 만발한 모습이었다.

   사진촬영 금지 속에 열린 '미혼모 이야기' 세션에는 아이를 입양보내는 대신 직접 양육을 택한 여성 두 명이 나와 담담한 어투로 양육 결정의 과정 등을 설명, 참석자들로부터 힘찬 격려 박수를 받았다.

'한국의 입양인 공동체를 위한 진실과 화해위원회(TRACK)' 세션에 참석한 토비야스 휴비네트(스웨덴 입양인), 한분영(덴마크
입양인), 이예원(연세대대학원) 씨 등 5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 한국 등의 진실과 화해위원회 활동 등을 소개한 뒤
입양인들과 한국사회 간에 존재하는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관계를 회복시킬 것인지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만찬 행사에서 클래식 선율로 박수 갈채를 받은 벨기에 입양인 출신의 기타리스트인 드니 성호 얀슨 씨는 "여러 지역에 살고 있는
해외 입양인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저처럼 한국에 정착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입양인들을
중심으로 전세계 입양인을 돕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About jjtrenka

www.adoptionjustice.com
This entry was posted in Uncategorized. Bookmark the permalink.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